2023년 3월에 열린 세계 최대 에듀테크 전시회 ‘베트(BETT)쇼 2023’에는 교육기업은 물론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레노버, 엡손 등 ICT기업까지 대거 참여해 신기술을 선보였는바, 베트쇼 2023의 화두는 △ 로봇 △ 생성형 챗GPT △ 게임이었다. 특히 교육 현장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의 활용은 기존 일방향 소통에서 쌍방향 상호작용이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단순히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서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교수 활동 설계가 가능하고, 또 실시간 반응에 따른 적절한 교수 자료를 제공할 수도 있다.

 교육시장 조사업체인 HolonIQ에 따르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2019년 1,830억 달러에서 2025년 4,040억 달러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연평균 14.1% 성장하는 것으로 교육시장 전체의 연평균 성장률 대비 4.5배에 달한다. 교육분야에 적용되는 주요 기술은 AR/VR, AI, 로보틱스, 블록체인 등이 있는데, 빅데이터를 통해 학습자 맞춤형 교육, 교수법 및 행정관리 자동화와 지능화를 가능케 하는 교육시장의 인공지능은 2018년 8억 달러에서 2025년 61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HolonIQ에 따르면, 2022년 미국,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 36개의 에듀테크 분야 유니콘 기업이 있으며, 이들 기업들의 총 가치는 1,200억 달러 이상이다. 2022년 7월 기준 에듀테크 유니콘 기업의 약 60%인 21개 기업은 2021년과 2022년 상반기에 진입한 기업으로 최근의 에듀테크 시장의 성장세를 보여준다.

 국내 교육시장의 경우 대성, 메가스터디, 이투스, 웅진, 스카이에듀 등 전통의 국내 교육 관련 기업들의 온라인 시장 진출, 기술 기반의 에듀테크 스타트업 출현, 타 업종 기업들의 에듀테크 시장 진입 등으로 경쟁시장이 분할되어 있다. 더불어 초중등 교육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기존 포트폴리오를 일반 성인 교육과 글로벌 시장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향후 AI 기반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며 통합 교육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중장기적 성장을 추진 중이다.

 세계 주요국은 교육산업의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해 국가 차원의 에듀테크 정책을 토대로 민관 연계 활성화 방안을 통해 교육 혁신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우리나라도 교육현장의 혁신을 위한 AI기반의 학습도구와 플랫폼 개발, 보급에 나서고 있으며, 나아가 ‘K-에듀테크’로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한 정책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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